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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 콩팥

최고관리자 0 1699
당뇨병이 있을 때 혈당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아시죠? 왜 그럴까요? 혈당이 계속해서 300 mg/dL 이상 훌쩍 오르면 당분이 소변에 녹아나가면서 소변을 많이 보고 탈수가 되어 위험해집니다. 이렇게 응급실에 실려갈 수 있는 상황이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입니다. 소변량이 많을 정도는 아니라도 오랜 기간 혈당이 계속 높으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만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혈관 중에서 큰 혈관이 있는 심장이나 뇌의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대혈관’ 합병증이라 하는데 심근경색증, 뇌졸중(중풍)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위험천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작은 혈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미세혈관’ 합병증이라 합니다. 대표적으로 콩팥, 눈(망막), 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각각 당뇨병성 신증, 망막증, 신경병증을 일으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생깁니다.

먼저 콩팥, 즉 당뇨병성 신증부터 알아봅시다. 콩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콩팥이 망가져 제대로 소변을 못 보면 당장 몸이 붓습니다. 콩팥은 수많은 작은 혈관(미세혈관)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혈당이 계속 높으면 혈관에 염증이 생겨 콩팥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콩팥으로는 단백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혈당을 잘 조절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는 콩팥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 소변으로 나오는 ‘단백뇨’가 생기지요. 단백뇨가 심하면 눈으로 봐도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거품이 많다고 전부 단백뇨는 아니에요. 맨눈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소변에 단백질이 아닌 담즙산염과 같은 물질이 있어도 표면장력이 줄어들어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 비눗물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것처럼요.

따라서, 콩팥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확인하려면 매년 최소 한 번은 콩팥 기능을 볼 수 있는 혈액검사(크레아티닌)뿐만 아니라 소변검사를 해야 합니다. 전에는 단백뇨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 종일 소변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한 방울도 빠짐없이 하루 종일 소변을 모으기가 여간 쉽지 않을뿐더러 한 번의 소변검사로도 충분히 콩팥 기능을 짐작할 수 있는 검사가 나와 요즘에는 간편히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소변검사(단백뇨) 말고도 당뇨병이 있을 경우 추가로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라는 검사를 하면 됩니다. 이 결과에서 30 mg/g (또는 30 μg/mg)이 넘으면 당뇨병성 신증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콩팥 기능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크레아티닌)를 이용해 계산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가 60 mL/min/1.73 m2 미만이어도 콩팥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3명에서 소변검사나 혈액검사 결과 당뇨병성 신증이 동반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당뇨병성 신증을 예방하거나 더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혈당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지질) 수치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혈당과 같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좋아지게 하는 약들도 나와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안지현 (KMI한국의학연구소 내과)
출처: 경기도 고혈압 당뇨병 광역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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